무더운 폭염이 지속되는 올 여름, 피서지로 뜻밖에 아프리카를 선택하는 중국 유커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현지 여행사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중국 유커들의 인기 피서지로 아프리카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실제로 올해 아프리카로 떠난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유커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아프리카 여행지는 1위부터 모리셔스, 케냐, 모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튀니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8일 이상 여행 기준으로 1~2만 위안 사이다.
세계관광기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중국 관광객 수는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3%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아프리카행 관광객 비중이 10%까지 오르면서 11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5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유커의 급증으로 아프리카는 ‘하늘에서 떨어진 케이크’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현지 매체는 “비자 조건이 완화되고 직항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에티오피아,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며 “중국 유커들의 구매력은 유럽 관광객보다 40%나 높기에 아프리카 관광업에서 중국 유커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케이크’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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