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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中 언론, 매니저 다신 용서않겠다" TV회견

[2006-09-27, 00:00:05] 상하이저널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류스타 하리수가 '하리수曰, 중국음식 사람 먹는 거 맞아?' '하리수, 일에 관한한 비인간적이라며?' 라는 등의 최근 중국언론의 왜곡된 보도에 출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중국매니저 천샤오즈(陳孝志)에 대해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리수는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둥팡위성TV에서 마련한 특별기자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매니저가 한때 한솥밥을 먹던 친구였기는 했지만, 엄중한 사과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리수는 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 매니저에 의해 전해진 '자신이 중국과 중국음식을 비하했다'는 사실을 부정하면서,이같은 왜곡이 생겨난 이유는 '전 중국매니저 천씨와 끼니 거르며 일하면서 가끔 좋지 않은 곳에서 식사를 때웠고 그때 밥도 제대로 못먹는다고 신세를 토로했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그게 중국음식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천 전 매니저와는 정식계약을 맺지는 않고 도와주는 친구사이로 지내오며 중국활동에 적잖은 도움을 받아왔는데, 대우문제와 관련해 자신에게 밝히지 않은 모종의 감정 악화로 인해 악성루머가 만들어져 나간 것 같다'는 생각도 밝혔다.

하지만 하리수는 이번 간담회에서 최근 남자친구와 중국방문에 동행하는 과정에서 항공료 등 추가비용을 요구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데 대해 '매니저가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할 만큼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것'이라고 말해 해명이 명확히 이뤄지진 않았다.

하리수가 '가급적 법적 대응을 피하고는 싶지만 불가피하면 강력 대응하겠다'면서 기자들에게 '매니저 신분으로 전해온 하리수 관련 소식을 일부 보도한 것도 문제'라며 책임을 묻기도 했다. 반면 일부 텃세를 부리며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중국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하리수에겐 곤혹스러운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날 '하리수 진실규명 기자간담회'는 서면과 사회자 대독으로 하리수의 성명이 공개된 뒤 언론사 기자들이 각자 견해를 자유롭게 밝히며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리수는 질의응답에 앞서 공개성명(사진)에서 '1.언제 어디서도 중국인의 언행 비하한 바 없다 2.중국과 중국인을 좋아하기에 전지구적 연예활동의 중심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3.중국인을 비하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앞으로도 인용보도 나오면 법적수단 통해 책임 묻겠다 4.중국인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겠다'는 등 내용을 밝혔다.

다음은 중국언론사 상대 질의응답.

질문: 당신이 언급한 사실과는 다른 보도를 보면 중국음식에 대해 불만스런 평가를 내린 부분이 있다. 중국에서 오랜 활동을 해왔는데 그럼 중국음식에 대해 이해하는 바를 얘기해줄 수 있나.

하리수: 중국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서 중국요리를 먹어봤고 중국요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기도 하다. 중국음식이 맛없다는 생각을 해본 바 없다.

질문: 중국비하 발언은 (중국)매니저로부터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 왜 그는 이런 이야기를 언론사에 전한 것인가.

하리수: 그는 계약자 관계라기보다 친구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가령 어떤 공연에 참가할 때면 그는 종종 보수와 관련해선 입을 열지 않아왔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높은 인기와 관련해 의도한 바가 있을거라 추측되는데 그와 관련해 뭔가 얻어내지 못하자 곧장 나쁜 보도를 뿌려댔다. 법적대응하려고 했는데 친구관계였음을 고려해 유보하려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음에 또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 참고 싶지 않다.

질문: 친구라 밝힌 매니저를 추궁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언론사에 대한 책임을 왜 묻는지. 당신 매니저가 퍼뜨린 거 아닌가?

하리수: 그가 언론사에 전한 이메일 포함한 사실과 다른 보도를 수집하는 중이다. 국제적 판결에 속하므로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고 머지않은 장래에 법적수단으로 해결하려 한다.

질문: 한가지 물어보고 싶다. 당시 중국음식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에 중국음식에 대해 무언가 언급한 게 있는지. 당시 뭐라고 말한 게 있을텐데 기억나는대로 말해달라.

하리수: 중국음식이 좋다 나쁘다 평가한 적은 없고 탕수육과 훠궈(쓰촨 샤브샤브)를 좋아한다고는 했다. 그리고 예전에 매니저는 아마도 가격이 싸기 때문에 꼭 적합하지만은 않은 요리를 선택한 적이 있긴 하다. 예를 들어 일 때문에 점심도 저녁 일곱여덟시 돼서 먹었는데 난 그때 우리가 왜 제때에 밥을 못먹는지 원망했었다. 하지만 음식탓은 아니었고 중국음식이 맛없다는 얘기도 아니었다. 왜 제때에 밥도 못먹느냐고 말을 건네자 매니저는 여긴 중국이니까 중국규칙에 따르라고 답했던 기억이다.

질문: 오늘 간담회 전에 공연을 펼쳐줬는데 혹시 이번 문제로 공연에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는지.

하리수: 모두 사실과 다른 보도라 이전엔 진실규명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언론에 자꾸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와서, 내게 불리한 보도가 나가서 입장을 밝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자간담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만큼은 매우 기쁘다. 심리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

사회자: 당신은 이번 일이 당신과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며 속상해하는데 혹시 협박전화나 뜻하지 못한 상황이 일어나기라도 한건가.

하리수: 보도 자체가 사실과 다르다. 난 깨끗하다. 매니저가 어떻게 자기 스타도 모르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중국이 나쁘단 얘긴 나올리 수 없고 설령 어떤 일 있어도 팬들을 생각해서 나오지 않는 얘기다. 그리고 매니저라면 스타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이야기를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질문: 중국에 올때 수행인원이 많다고 들었는데 남자친구도 있었고 게다가 그와 관련 일련의 비용까지 요구했다고 하고. 사실은 어떻게 된건지. 매니저와 찝찝한 과거가 있다면 앞으로 그와 어떻게 하려는지도 말해달라.

하리수: 보도에 따르면 내가 남자친구 항공료까지 요구했다고 했지만 나는 일반적으로 출국시 네 명 정도만 데리고 간다. 그들은 모두 필요한 사람이다. 한명만 데리고 오라고 해서 그런 적도 있다. 그럼에도 매니저는 나의 프라이버시와 관련해 안좋은 이야기를 했다. 사적인 것이기도 하고 내가 직접 밝힐리도 없는 일이다.

질문: 새 매니저가 생겼는가. 이번 사건 후 새매니저를 어떻게 골랐는가. 어떤걸 요구했는가.

하리수: 중국 매니저가 지금은 없는 상태다. 매니저와 스타간은 무엇보다 신뢰가 필요하다. 스타와 매니저 상호간 신임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사진 = 하리수가 사실과 다른 소스를 중국언론에 전해 물의를 일으킨 전 중국매니저 천샤오즈 씨와 중국언론에 대한 강한 유감을 담은 공개성명을 지난 25일 오후 둥팡위성TV를 통해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아래사진은 하리수가 이날 발표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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