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의 경제 규모가 2008년께 대만을 넘어서고 2020년쯤엔 한국까지 뛰
어넘을 것이라고 장더장 광둥성 당서기가 밝혔다.
홍콩 문회보는 23일 "장더장 당서기가 한 세미나 강연에서 광둥성 국내총생산(GDP)이 매년 12%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2020년이면 한국을 따라잡아 결국'아시아의 네 마리 용'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 서기는 광둥성 GDP가 2004년 이미 홍콩과 싱가포르를 추월했다면서 현재의12%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2008년이면 대만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성장 속도가 다소 늦춰져 광둥성이 매년 10%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2009년,9%의 성장률이라면 2010년께 대만 추월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을 추월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2020년께면 따라잡을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서기는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시작하면서 광둥성에 향후 20년 동안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을 따라잡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사명을 부여했다"며 "지금에서야 그 임무가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광둥성의 재정 총수입이 4400억위안(약 53조원)에 달해 1994년 중국 전체의 재정 총수입을 초과했으며,지난해 대외 무역액도2002년 중국 전체의 무역액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