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위안화 추가 절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또 다시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26일 오전 11시 56분 현재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일대비 0.05% 떨어진 7.9172 위안를 나타내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7.9150 위안까지 내려갔었다.
위안화 환율은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기점으로 지난 19일부터 하락 행진을 이어가 20일 '1달러=7.92위안' 벽이 무너졌으며 22일 7.91위안선으로 들어왔다.
헨리 폴슨 장관은 "방중 기간 만난 중국 관료들이 위안화 유연화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폴슨 장관은 이날 위안화 절상 조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내놓은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을 만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폴슨 장관이 법안 상정을 연기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7.915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 역시 지난해 7월 위안화 절상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