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개막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예술품 교류장인 상하이 아트페어(上海艺术博览会)가 오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상하이 엑스포전시장에서 열린다. 지난 1997년부터 매년 4일간 열리는 아트페어는 올해로 21회를 맞는다.
올해 상하이아트페어에 한국관에서는 ‘조각 33인전’을 선보인다.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을 되새기며 임시정부가 있었던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이번 조각전은 특별한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각 33인전’에는 크라운 해태 윤영달 회장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한국관을 전시를 맡은 원지현 대표는 “상하이 임시정부를 세운 선조들의 열정과 애국심을 본 받아 얼어붙은 한중 관계를 문화계로부터 녹여 가고자 하오니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상하이 아트페어는 전세계 20여 개국의 갤러리와 예술품 매니지먼트가 참여해 수천 점의 유화, 조각상, 판화, 영상물, 장치 등 다양한 예술품이 전시되고 거래된다. 매년 약 6만 명 이상이 다녀갔고 작년 예술품 거래 규모는 1억 5400만 위안(269억 원)을 돌파했다. 그 동안 상하이 아트페어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전시되는 작품들이 많아 예술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찾아야 하는 전시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예술품 거래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올해에는 어떤 작품이 최고가에 팔릴지도 관심사다.
총 141개의 갤러리가 참가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뉴욕, 파리, LA 등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13개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11월 2일~5일
•上海世博展览馆(浦东新区国展路1099号)
•50元
•조각 33인전 참여작가: 강민규, 강성욱, 김성은, 김원용, 김정범, 나진숙, 민성호, 박근우, 성낙중, 송민선, 송운창, 심정수, 안병철, 오상욱, 오세문, 윤진섭, 이명훈, 이송준, 이용태, 이창희, 임상현, 전강옥, 정국택, 주영호, 차주만, 최성철, 최은정, 염시권, 최승애 등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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