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 위안화 가파른 절상..홍콩달러화 가치에 근접

[2006-09-30, 01:01:09] 상하이저널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위안화 절상이 속도를 내면서 위안화 가치가 홍콩 달러화 수준에 근접했다.

중국 위안화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달러화에 대해 7.9위안을 돌파해 환율이 7.8위안대로 내려왔다.

이날 은행간 거래 기준이 되는 기준환율은 달러당 7.8998위안, 시장에서 종가는 7.8962위안으로 마감됐다.

위안화는 이 달 들어서만 0.8%의 절상률을 보였고, 지난해 7월 변동환율제 개혁 이전과 비교하면 4.7% 올랐다.

최근의 가파른 절상은 과도한 대미 무역흑자가 미국과의 마찰을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는 지난해 1천억달러를 훨씬 넘어선 1천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에 중국과 위안화 환율과 관련한 모종의 신사협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으며 최근의 절상 추세는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안화는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절상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부에서도 수출기업들이 위안화 환율 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아직은 감내할만한 수준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수석경제학자인 주바오량(祝寶良)은 "중국의 수출기업들이 최소한 4-5%의 절상은 감내할 수 있으며 지난해 변동환율제 개혁 이후 누적 절상폭은 아직 3%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의 위안화 변동이 수출기업의 이윤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홍콩 달러화 가치에 근접하게 되면서 홍콩 금융계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BNP 파리바의 중국 책임자인 천싱동(陳興動)은 "위안화가 홍콩달러화 가치를 앞지르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위안화가 홍콩달러화 가치를 추월할 경우 파급영향에 대해 중국이 아직 연구를 해놓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콩달러화는 현재 미국 달러화에 대해 7.75-7.85 선에서 고정환율제(페그)에 의해 거래되고 있다.

모건다퉁(摩根大通)증권의 중국담당 선임연구원인 공팡슝(<龍밑에共>方雄)은 위안화 가치가 계속 오를 경우 홍콩달러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연동(페그)에서 풀려나 3-5년 내에 위안화에 어느 정도 (연동페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위안화가 홍콩달러화 가치에 근접할 경우 홍콩자본이 대륙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까운 시일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위안화의 자유태환이 이뤄지는 상황에까지 이르면 홍콩달러는 경제적 가치를 상실하게 돼 홍콩 금융은 독립성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옥수수로 자동차를 달리게 하라"> 2006.09.30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이 막대한 옥수수 생산량을 바탕으로 '바이오 에탄올'로 불리는 자동차용 대체연료의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관영 신화..
  • "장쩌민, 천량위 해임 용인" 2006.09.30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상하이방(幇)의 좌장인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서기의 축출을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 中 사정칼날, 상하이 다음은 베이징 차례 2006.09.30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사정당국이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서기를 정점으로 한 상하이시 비리 수사에 이어 수도 베이징시로 무대를 옮겨 권력서열 4..
  • 천량위 사생활 비리 속속 드러나 2006.09.29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사회보장기금 유용 혐의로 해임된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서기의 사생활 비리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여러명의 정부(情婦)를 두..
  • 중국 "중앙정부 정책에 맞서면 큰 코 다친다" 2006.09.29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 국무원은 부동산경기 과열을 진정시키는데 목적을 둔 중앙정부의 거시통제정책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1개 성.직할시.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2.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5.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6.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7.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8.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9.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10.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5.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6.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7.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8.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사회

  1.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2.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5.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6.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7.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8.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9.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4.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