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한.중 양국 청소년 프로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IEF2006'이 한.중 청소년간의 문화교류와 상호이해라는 성과를 거두고 3일동안 이어진 열전의 막을 29일 내렸다.
'IEF2006'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광재 국회의원)는 29일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은 스타크래프트와 길드워에서, 중국은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서 각각 승리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는 최연성과 이윤열(팬택 소속)이 진출해 이윤열이 2대1로, 워크래프트3에서는 리샤오펑과 김동문이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리샤오펑이 2대1로 승리했다.
또 카운터스트라이크 종목에서는 해커 게이밍 팀과 뉴라이프 팀이 진출해 해커 게이밍 팀이 2대1로, 길드워 종목에서는 한국의 레노팀이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우승한 이윤열은 "지난 대회에서 2위를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기여서 많은 책임감과 부담이 있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 다행이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광재 조직위원장은 "IEF2006에 참가해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는 한.중 양국이 하나로 화합해 앞으로 21세기 아시아를 주도하는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IEF는 대회 형식과 운영조직을 공식화하고 효율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하는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으며 한.중 양국이 교대로 대회를 매년 개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3회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