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 롯데 그룹의 청두 복합단지 프로젝트 공사 재개를 승인하면서 조만간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도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신랑재경(新浪财经)은 롯데그룹이 최근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당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조만간 2단계 건설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두고 “한중 양국 관계가 풀리는 새로운 국면의 신호”라고 언급했다.
롯데 관계자는 “청두(成都)에 위치한 롯데월드 공사가 10월 31일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은 한중 양국 정부가 쌍방 교류 합작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궤도로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날이다.
청두 복합단지내 주거구역은 이미 매각이 마무리됐지만, 원래 올해 상반기 시공 예정이었던 상업시설은 사드 여파로 공사가 중단됐었다.
청두 복합단지의 공사 총 면적은 54만㎡로 백화점, 영화관, 쇼핑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공사비가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업계 전문가는 “청두 공사가 재개되면서 총 투입규모가 3조 원에 달하는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도 조만간 정상 궤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는 규모 145만㎡ 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2014년 프로젝트 첫 단계인 롯데백화점과 영화관이 문을 열었지만, 쇼핑몰과 테마공원,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는 사드여파로 중단된 상태다.
한편 롯데그룹 관계자는 3조 원이 투자되는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의 개재를 사드 보복이 본격적으로 풀리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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