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위안화 절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30일 "환율을 현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13명의 통화정책위원으로 구성된 인민은행 통화정책위는 "시장에서 위안화의 가치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펀더멘털이 정립돼 가겠지만 현재 환율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위는 또 "현재 위안화의 관리 변동제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시장에서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을 계속 쓰겠다"고 덧붙였다.
중안은행의 이 같은 발언은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방중 이후 중국 당국이 환율 변동폭을 곧 확대하리라는 시장의 기대감에 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환율 변동폭이 당장 변경되지 않더라도 조만간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 왕 칭은 "중앙은행이 관리 변동제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힌 만큼 환율 변동폭은 분명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안화는 폴슨 장관의 중국 방문 전부터 강세를 보이며 지난 28일에는 달러당 7.89위안대에 진입,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