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슈퍼컴퓨터 선웨이타이후즈광> |
중국산 슈퍼컴퓨터가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연속 4번째 1∙2위를 차지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산 슈퍼컴퓨터 ‘선웨이∙타이후즈광(神威∙太湖之光)’와 ‘텐허2호(天河二号)’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세계 500대 컴퓨터 순위’는 독일과 미국 전문가들이 연산 속도를 측정하는 린팩(Linpack) 테스트값을 토대로 순위를 매긴 결과다. 국제 슈퍼컴퓨터 분야의 교류와 협력 및 응용을 목적으로 지난 1993년 이후로 매년 두 차례 발표해 왔다.
500대 순위권에 진입한 중국산 슈퍼컴퓨터는 총 202대로 미국 143대를 크게 앞지르면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6월 발표된 순위에서 중국은 총 159대로 미국 169대에 밀려 2위로 밀려났으나 다섯 달 만에 세계 최강 자리를 재탈환했다.
1위를 차지한 선웨이∙타이후즈광은 93페타플롭스(1페타플롭스=1초당 1000조번 연산 처리)의 연산 속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허2호는 33.9페타플롭스로 그 뒤를 이었으며 3~4위는 각각 스위스의 피즈 다이언트(Piz Diant), 일본의 쿄우코우(晓光)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번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타이탄(Titan)은 5위로 밀려났다.
현지 업계에서는 중국이 세계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국가 경제 수준과 혁신 능력의 업그레이드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십삼오(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 연구 개발 영역에 대한 강력한 지원이 인터넷과 컴퓨터 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순위’가 시스템의 처리 기능만을 중시하기에 시스템 규모, 진정한 성능 효율을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응용 방법과 메모리 시스템과 네트워크 지연 등에 대한 요소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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