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 4차 예비투표를 앞두고 아시아지역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린 답변 형식의 발표를 통해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아시아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은 아시아 국가들의 공통된 바람으로, 국제사회로부터도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아시아 후보를 계속해서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지지 후보가 누구인 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다만 "우리는 아시아 후보들에 대해 고루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그들 중에 능력과 명망을 갖춘 후보가 각국이 수용할 수 있는 사무총장으로 탄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서방 일각에서 아시아 후보들의 능력에 의심을 품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불공평한 것으로,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