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 랴오닝(遼寧) 지역에서 시판 중인 월병의 절반 이상이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불량품으로 드러났다.
랴오닝성 품질기술감독국이 중추절을 앞두고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월병을 대상으로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합격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4.8%에 불과했다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랴오닝성 품질기술감독국은 9월초 산하 생산품품질감독검사원에 의뢰해 선양(瀋陽)과 다롄(大連) 등 8개 지역 24개 기업에서 출시한 월병을 무작위로 뽑아 검사한 결과 8개 기업 13개 제품만이 세균, 소 함량, 지방 및 당 검사 등 항목에서 품질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6개 대형업체에서 생산한 월병의 합격률은 100%에 달한 반면 8개 중형 업체는 제품의 25%만이 품질 기준을 만족시켰으며, 10개 소형업체에서 출시한 월병은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랴오닝성 품질기술감독국은 품질 기준에 미달된 월병을 압수하고 업체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엄중 처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