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용 댐인 중국 싼샤(三峽)댐의 본격적인 담수로 인해 이 일대 주민 30만명의 추가 이주가 불가피해졌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국무원 싼샤공정건설위원회 판공실 푸하이칭(蒲海淸) 주임의 말을 인용, 당초 113만명의 이주를 예상했으나 담수 완료 시점인 2008년이 되기 전에 이미 이 수치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푸 주임은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할 전체 인원이 140만명선으로 추산된다면서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주 인구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체 이주 대상의 85%가 넘는 120만명 이상이 이주를 마쳤다고 그는 덧붙였다.
양쯔(揚子)강 중상류인 후베이성(湖北)성의 취탕샤(瞿塘峽)-우샤(巫峽)-시링샤( 西陵峽) 등 세 협곡에 건설된 싼샤댐은 최대 저수량과 방류량이 각각 390억t과 10만2천500t으로, 13년의 대역사 끝에 지난 5월 길이 2천309m, 높이 185m의 댐 축조를 완료했다.
주민 이주는 현재 156m인 저수위를 최종 목표 수위 175m까지 단계적으로 담수하는 작업의 단계적인 진행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