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이 국제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계법인 육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4일 중국공인회계사회(CICPA)가 발간한 정책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향후 10개의 국제적인 대형 회계법인을 키워낼 계획이며 중국 정부 또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해외에 상장했거나 상장을 추진 중인 중국기업의 회계감사 업무는 케이피엠지·딜로이트 등 외국 회계법인들이 독점하고 있다.
중국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업의 감사업무도 5600여개의 회계법인 가운데 70개사가 맡고 있는 등 중국 회계법인의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다.
이 보고서는 향후 5∼10년 내에 국적기업의 해외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수준의 회계법인 10개사외에도 중국내 대기업의 감사를 맡을 수 있는 대형 회계법인 100개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회계법인의 경쟁력 확보는 군소 회계법인의 합병 등을 통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CICPA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계사 1000명을 양성하기 위해 영국회계사협회와 중국 회계사 파견연수를 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