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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육부 ‘초등생 하루 10시간 재워라’… 학부모들 난색

[2017-12-27, 10:23:41]

최근 교육부는 ‘의무교육학교 관리표준’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중국의 의무교육 학교관리의 기본 요구사항에 대해 정리했다. 이 가운데 “학교는 하루 초등학생 10시간, 중학생 9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하도록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대목이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학부모들의 반응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반응이라고 전강만보(钱江晚报)는 27일 전했다.

 

여러 곳의 학교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초등 저학년의 수면시간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은 교육부가 권장한 수면시간에 달하는 경우가 극소수에 불과했다.

 

아이들의 수면부족은 대부분 과외, 숙제, 학부모들의 우려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중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대부분 수면 시간 부족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 문제는 나날이 심각성이 더해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8개 도시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학령 아동의 수면부족(9시간 이하) 비중은 38%로 집계됐다. 특히 도시 아동의 수면부족 문제가 농촌 아동에 비해 심각했다. 중국 청소년 연구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05년~2015년간 중학생의 수면시간은 국가 규정 9시간에 못 미치는 경우가 60%에 달했다.

 

아이들의 수면시간을 앗아가는 요인으로 ‘숙제’가 첫째 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서 ‘숙제’는 학교 과제 뿐 아니라 과외 숙제도 포함된다. 아이들은 학교 과제 외에도 영어, 수학 등의 과외 숙제에도 상당 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아이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경우 숙제를 마치기 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더 길어진다.

 

학부모들은 “하루가 48시간 이길 바란다”는 심정이다. 아이를 더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학교와 학원으로 동분서주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한 학부모는 “아무리 냉정하려 해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안다.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은 되풀이할 수 없는데, 도박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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