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장바이즈는 내인생 최대의 도박!" " 곧 기저귀 광고, 분유 광고 찍게될 것!"
최근 '깜짝 결혼'설로 관심을 끌었던 톱스타 셰팅펑(謝霆鋒,26)과 장바이즈(張栢芝,26) 커플이 지난 4일 저녁 셰팅펑 가족들이 참석한 홍콩 모호텔서의 만찬자리를 빌어 처음으로 결혼소식을 공개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대만 롄허바오(聯合報)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셰팅펑은 이날 모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장바이즈에게 청혼했던 순간을 '내인생 최대의 도박이었다'고 표현하면서 장차 태어날 아이에 대한 교육관까지 언급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셰팅펑은 이날 "체벌은 어느정도 필요하고 나는 엄한 아버지가 될 것"이라며 아버지의 자격을 갖춘 자신을 강조했으며 "아내가 허락하면 기저귀든 분유든 광고까지 찍을 수 있다"고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장바이즈의 연예계 은퇴설에 대해선 "아내의 스케줄이 정리되는 연말쯤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캐나다로 이민가는 것을 고려중"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곳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바이즈가 청혼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물어오자 "8, 9초 동안 날 멍하니 바라봤고 혼이 완전히 빠져나간 모습이었다"는 데 이어 "이건 내인생 최대의 도박이었다"는 말로 (장바이즈를 아내로 선택한) 자신의 용기과 성공적인 결과에 높은 점수를 매기기도.
"장인 장모로부터 시집을 잘못 보내 고생한다는 말을 듣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결혼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내린 결단임을 재차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 발매된 앨범에 당초 리메이크로 수록 예정이었던 전여자친구 겸 선배 연예인 왕페이(王菲)의 '첫경험(迷魂記)'이란 곡이 누락된 게 흥미거리라는 데는 "아내의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니라 여러 검토 끝에 스스로 판단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셰팅펑 장바이즈 커플이 최근 절친한 친구들의 축복으로 조용히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감에 젖어있지만 시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던 터라 장바이즈의 행복을 단언키는 힘든 상황이며 장바이즈가 임신 2개월이란 소문이 나돌아 괴로워한다는 소식을 화제삼아 덧붙였다.
이들 동갑내기 스타의 충격적인 결합에 대한 보도가 전해진 중국의 네티즌들은 "오늘 결혼하고 내일 이혼할 것 아니냐"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평생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젊을 때 꼭 아기를 낳으라"며 놀랍고 부럽고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