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새로 설립되는 중국 은행들은 최소 1명의 외국인 주주를 확보해야 한다. 다만 전체 외국인 지분 율은 일정 규모를 넘어서서는 안 된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는 최근 신규 합자 상업은행은 최소 1명의 외국인 주주를 두어야 하지만 전체 외국인 지분율은 25%로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은행 관련 규정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주식보유 제한 규정은 기존의 은행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내용이다.
새로운 규정은10년만의 첫 중국 합자 상업은행의 설립 며칠 전부터 시행됐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얼마전 중국보하이은행(CBB) 설립에 참여, 지분 19.99%를 확보했다.
중국에는 현재 130개의 은행이 있으며 이들의 자산은 총 4조68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중국 은행 업종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
하지만 4대 국영은행에 은행의 자산이 집중돼 있다. 4대 국영은행의 총 지점수가 7만7000개, 직원수가 120만명에 달한다. 중국 은행 전체 자산에서 외국계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이외 새로 설립, 등록되는 합자 상업은행은 최소 100억 달러의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외국인 주주 확보 관련 규정안은 신규 국영은행에는 적용되는 것이 아니어서 중국 정부 자체는 외국인 투자자 없이 새로 은행을 설립, 등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