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하거나 조업 조건 등을 지키지 않아 해양경찰이 붙잡은 중국 어선이 올해 들어서만 200척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해양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중국어선 나포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나포된 중국 어선은 모두 225척으로 집계됐다.
사유별로는 조업조건 및 규칙 위반이 113척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허가 82척, 특정금지구역 침범 21척, 영해침범 9척 등의 순이었다.
조업조건 및 규칙 위반은 주로 우리 수역에서의 조업을 허가받은 중국 어선이 조업일지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거나 어창(생선보관창고)용적도(容積圖) 등을 갖추지 않은 경우다.
225척 가운데 174척을 대상으로 담보금 23억7천600만원이 징수됐고 64척의 선원 167명에 대해선 구속 조치가 취해졌다.
2001년 이후 나포 실적은 ▲ 2001년 174척(구속 55명) ▲ 2002년 175척(67명) ▲ 2003년 240척(151명) ▲ 2004년 437척(190명) ▲ 2005년 584척(167명) 등으로 해마다 나포 중국 어선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