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중국 학생들은 숙제를 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초등학생은 30% 이상, 중고등 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하루 평균 2시간 넘게 숙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펑파이신문(澎拜新闻)이 19일 전했다.
최근 중국 아동센터(中国儿童中心) 및 사회과학문헌출판사(社会科学文献出版社)는 <2017 중국 아동 현황 보고>를 통해 베이징, 우시(无锡), 광저우(广州) 하얼빈(哈尔滨) 등 중국 7개 도시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보고에 따르면 1시간 내에 숙제를 끝내는 초등학생은 52.4%인데 비해 중학생은 22.1%, 고등학생은 12.9%로 현저히 낮았다.
초등학생의 30%가 숙제를 하는데 2시간 이상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학생은 54.6%, 고등학생은 72.4%로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심지어 41.2%의 고등학생은 하루 숙제를 하는데 3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답했다.
학생들 대부분이 방과 후 시간을 학원이나 과외 등 학교 시험 내용과 연관된 보충학습을 하는데 사용했다. 보충학습을 하는 초등학생은 49.2%에 달했으며 중학생은 51.7%, 고등학생이 45.9%에 달했다. 그 중 25.3%의 학생들은 2개 이상의 학원이나 과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수록 학생들의 사회적 교류 측면에는 제한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학교에서 방과 후 취미활동반을 개설하는 등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만 학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실상과는 괴리가 있다고 보고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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