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고원지대를 지나는 칭짱철도가 겨울철 운행에 문제가 없는지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중국 철도부가 6일 밝혔다.
중국 철도부 양융핑(王勇平) 대변인은 칭짱철도가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는 불안정한 동토지대를 통과하고 있어 겨울철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칭짱철도는 칭하이(靑海) 고원의 동토층 550㎞ 구간을 지나며 이 지역은 겨울철에 영하 45도까지 내려간다. 칭하이 고원의 동토구간은 겨울철에 균열과 융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지역이다.
칭하이성 수도 시닝(西寧)에서 티베트 자치구의 수도 라사(拉薩)까지 1천956㎞를 달리는 칭짱철도는 전체 구간 중 960㎞는 4천m이상의 고원지대이며 고원지대 최고높이는 해발 5천72m다.
중국 철도부 쑨융푸(孫永福) 부부장은 이에 앞서 동토구간에서 나타나는 균열 및 융기현상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쑨 부부장은 "동토층에 대한 장기적인 점검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칭짱철도는 지난 7월 1일 개통 이후 9월까지 두 달 간 45만명의 승객을 티베트로 실어날랐으며 약 10만t의 화물을 운송, 중국 다른 지역과 티베트 자치구를 연결하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