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선사무소(전남 목포시 위치)는 "지난 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양국 어업지도 단속기관 공무원이 교차 방문해 서해어업질서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차 방문은 서해상에서 중국어선의 위반 조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업질서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우선 서해어업지도선사무소 추경조 사무관 등 3명이 오는 16일부터 6일간 중국 옌타이(煙臺), 웨이하이(威海), 다롄(大連) 등에 있는 어업지도단속기관을 방문한다.
이어 중국에서도 답방 형태로 농업부 고위간부 5명이 30일부터 6일간 서해어업지도선사무소와 매년 불법 조업 혐의로 수백척의 중국어선을 나포하고 있는 목포해양경찰서를 방문, 중국어선의 서해 어업 실태 등을 청취하게 된다.
서해어업지도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상호 방문으로 중국어선의 서해 특정 금지구역 불법 침범조업과 서해안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위반 조업이 크게 감소하는 등 어업질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 어업지도단속 관계자간 상호 방문 기회를 넓혀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