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이 다가오면서 중국의 ‘미앤즈경제(面子经济)’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앤즈(面子)’란 '체면'을 뜻하는 중국어다. '미앤즈경제'란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이 온갖 치장에 나서면서 관련 산업이 부흥한 것으로 풀이한다.
춘절을 앞두고 세차, 미용, 네일샵 등의 서비스 산업이 일년 중 최대 성수기를 맞고 있다고 해사상보(海丝商报)는 7일 전했다.
최근 세차장 앞에는 차량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취안저우시(泉州市)의 한 세차장은 회원 30위안/1회, 비회원 50위안/1회이던 비용이 최근에는 1회 50위안으로 통일됐다. 세차장 주인은 절반 가량의 근로자들이 연말 휴가를 떠나 인건비 상승으로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미용실과 네일샵도 활황을 맞고 있다.
한 미용사는 점심 시간 식사도 거른 채 밀려드는 손님의 머리 손질에 정신이 없다. 평소의 2~3배로 손님이 늘면서 가격도 덩달아 뛰는 곳도 있다. 특히 파마, 염색 손님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 미용사들은 하루 종일 쉴 틈이 없다. 미용실을 찾은 한 손님은 “한 해 동안 수고한 나 자신을 위해 좀 더 예쁘게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네일샵도 눈코 뜰새 없이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이 밀려 오면서 가격도 평소보다 20~30위안 가량 오른 곳도 있다.
춘절을 앞두고 세차와 미용 관련 비용이 오르는 것에 불만을 표하는 시민들이 많다.
하지만 발개국 관계자는 “세차업 및 미용업에 속하는 서비스 시장업은 시장 조절가에 따르고 있다”면서 “춘절기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합리적인 가격 상승은 위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찰가격 표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일 정찰 표기가 없거나 수시로 가격을 올리는 경우에는 ‘12358(물가국 제보전화)’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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