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연 소득이 20만2200달러(130만위안)로 세계에서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간간신문망(看看新闻网)이 보도했다. 후이펑은행(汇丰银行)의 보고서에 의하면 상하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연소득은 뭄바이, 샌프란시스코, 취리히에 이어 4위였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상하이에서 받는 소득에 대해 만족을 표시, 상하이에서 받는 연봉이 글로벌 평균(10만달러 근접)보다 2배 넘게 많을 뿐 아니라 홍콩, 싱가폴, 도쿄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 비해서도 높기 때문이다.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중에는 교육(18%)과 금융(15%) 분야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제조업(12%)이었다.
외국 근로자들이 상하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지 두둑한 지갑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들이 그들로 하여금 이 도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었다. 현지 언어 습득과 관련, 응답자의 60%가 현재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거나 이미 중국어를 알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조사대상 아시아 도시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다.
이밖에 상하이의 맛깔스러운 음식 또한 외국인들을 사로잡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40%가 넘는 외국인들이 음식과 음식점환경 모두 추천할만하다고 답했다. 이는 '맛있는 음식'하면 뒤지지 않는 런던이나 홍콩에 비해서도 높다.
한편, 이번 조사보고서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런던이 외국인들에게 가장 경쟁력이 있는 근무기회를 제공하는 도시로, 베를린은 문화이벤트가 가장 활력적인 도시, 파리는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시드니는 건강, 운동이 생활방식이 되는 도시로 꼽혔다.
후이펑은행의 이번 조사보고서는 올해로 10회째 발표된 것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조사보고서 중 하나이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150여개 나라 및 지역의 18세이상의 해외 거주 외국인 2만7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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