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지리자동차 다임러 인수

[2018-02-28, 14:47:56]

獨정부 기술유출 우려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吉利汽车)가 독일 자동차 다임러의 지분 9.7%를 90억 달러에 사들여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조하는 업체다. 하지만 독일정부는 중국이 자국 자동차 업체의 첨단 기술을 빼가는 것에 깊은 우려심을 표명하고 있다.

 

27일 프랑스국제라디오(RFI) 보도에 따르면, 브리기테 치프리스 독일 경제장관은 “지리자동차의 다임러 인수는 비즈니스 상의 일이지만, 독일의 개방이 다른 나라가 자국 산업 이익의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는 반드시 시장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독일 기업을 사들이는 차이나머니의 공습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언론은 지리자동차의 다임러 인수는 양사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임러의 지분 인수로 지리자동차는 자동차 기술 및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유럽 고급 시장의 진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전략적 입장에서 다임러, 지리, 볼보 브랜드는 상호 시너지 작용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리자동차의 리수푸(李书福, 54) 회장은 포브스 선정 중국 부자 10위에 오른 인물이다. 저장성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냉장고 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0년 미국의 포드 수중에 있던 스웨덴의 '볼보'를 18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적극적으로 세계 기업 사냥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볼보의 지분 33억 달러를 사들였고, 말레이시아 자동차기업 Proton의 지분 49.9%를 사들였다. 또한 미국 항공기 벤처기업인 테라퓨지아(Terrafugia)를 사들였다. 이외 런던 블랙택시 제조업체인 LEVC도 수중에 넣었다.

 

로이터 통신은 리 회장의 야심이 중국 정부의 야망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영역의 선두자가 되길 원하고 있으며, 중국의 하이테크 기술을 키워 글로벌 자동차 경쟁업체를 앞지르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4.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5.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6.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7.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8.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2.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3.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4.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5.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6.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7.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8.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9.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8.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9.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