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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안화 절상 수순 밟나

[2006-02-25, 06:09:09] 상하이저널
AWSJ "후진타오 訪美앞두고 조치 가능성"
중국이 오는 4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환율시스템 안정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미국 등의 압력으로 인해 위안화가 절상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AWSJ는 중국 정부가 최근의 환율시스템 개혁 과정에서 외부의 절상압력을 조심스럽게 반영하고 있으며, 중국의 전향적 조치 기대감을 반영,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가 4월 후진타오 주석 방문 후로 연기된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계와 제조업계에서는 중국이 지난해 7월 2.1% 절상 조치를 취한 후 절상폭이 0.8%에도 미치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위안화가치가 올해 달러 대비 9%가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JP모건은 10%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의 이런 전망과는 달리 급격한 환율정책 변경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위안화의 기본적인 안정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또 상당수 외환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워싱턴의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제조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어 미 재무부의 4월 발표될 반기 환율보고서 내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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