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여성 폐지 수집상인 주룽(玖龍)제지의 장인(張茵) 최고경영자가 개인재산 34억달러(약 3조2,700억원)으로 중국 최고의 부자에 올랐다.
장인은 11일 영국 회계사 루퍼트 후거월프(중국명 후룬ㆍ胡潤)가 발표한 중국의 부호 순위에서 지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황광위(黃光裕) 궈메이(國美) 그룹 회장을 제치고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제1의 갑부 자리를 차지했다.
장인은 1957년 8남매의 맏딸로 중국 동북지방에서 태어나 1985년 단돈 3,791달러를 들고 홍콩으로 건너가 폐지수집을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빼어난 사업수완을 발휘, 미국에 차린 중난(中南)은 2001년 미국에서 폐지수출 1위를 기록했고 2002년에는 미국에서 컨테이너 수출이 가장 많은 회사로 기록됐다.
한편 지난해 중국 최대갑부였던 황광위 가전유통업체 궈메이그룹 회장은 개인재산 25억달러로 2위로 내려앉았고, 중국 최대기업인 중신타이푸(中信泰富)의 롱즈젠(榮智健) 회장은 18억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