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1-9월 무역흑자 규모가 지난해 전체 흑자규모를 이미 넘어섰다고 중국 세관당국이 12일 밝혔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의 무역흑자는 1천109억달러로 작년 전체규모인 1천2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의 과도한 무역흑자는 미국 등 주변국과 마찰 요인이 되고 있으며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고 있다.
9월 한달간 무역흑자는 153억달러로 월간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의 188억달러에 비해서는 줄었다.
9월 수출은 916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6% 증가했고 수입은 763억4천만달러로 22% 늘었다.
중국의 수출입규모는 전문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수출과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품목별 수출환급비율 조정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선적을 앞당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은 9월 15일 석탄, 섬유 등에 대한 환급을 중단하고 정보기술, 바이오 제품 등은 환급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