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IBM의 주요 사업부가 중국으로 이전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BM은 뉴욕 소머스에 있는 글로벌 조달 사업부의 본사를 중국 선전 남부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IBM과 부품업체를 관장하는 부서로, IBM은 이 부문의 예산 400억 달러 가운데 30%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이중 절반 가량을 중국에 투입하고 있다.
IBM측은 대형 사업부의 본사를 중국으로 이전함으로써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노트북 컴퓨터,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등 첨단 제품 부문의 중국 수출량은 2004년 18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1490억 달러)를 크게 앞지르는 등 중국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IBM에 8번째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매출의 8%를 중국에서 거둬들였다.
한편 지난해 IBM은 경영 악화에 시달리던 PC 사업부를 중국의 레노보에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