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6기 6중전회)가 조화사회 건설의 방향을 제시하는 결정을 통과시키고 11일 폐막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공보에서 전회가 '당 중앙의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에 관한 몇가지 중대한 문제의 결정'을 심의 통과시키는 한편 당 17기 전국대표대회를 내년 하반기에 베이징에게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회(全會)는 이 결정을 통해 조화사회 건설의 목표 및 임무로 ▲사회주의 민주법제의 정비 ▲의법치국(依法治國)의 기본 계획 전면 이행 ▲인민의 권익 존중 및 보장 ▲도농간, 지역간 발전격차 점진적 축소 ▲합리적 수입분배 틀 형성 ▲높은 수준의 샤오캉(小康)사회 전면 건설 실현 등 20여개 항을 제시했다.
전회는 또 ▲민본주의(以人爲本) ▲과학적 발전관 ▲개혁.개방 ▲민주법치 ▲개혁발전.안정의 정확한 처리 ▲당의 영도 아래 전(全)사회 공동 건설 등의 확고한 유지를 조화사회 건설의 원칙으로 세웠다.
전회는 사회의 공평과 정의 실현이라는 전제 아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방면에서 인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중앙정치국 주재로 중앙위원 195명과 후보중앙위원 152명이 참석하고 중앙기율검사위원 및 관련 부문 책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나흘간 열린 전회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중앙정치국을 대표해 업무보고를 했다.
후 주석은 이번 전회에서 중요 연설을 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으나 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회는 17기 당 전국대표대회 시기를 결정하면서 중국 경제사회의 발전이 중요한 단계로 진입하는 시기에 열리는 매우 중요한 회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공보는 밝혔다.
한편 이번 전회에서는 당 정치국 위원 등 일부 당직자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공보에서 인사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