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중국 공상은행의 기업공개를 위한 청약에 1000억달러 이상이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상은행의 기업공개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청약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보도했다.
공상은행은 오는 27일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에 상장되며 전체 공모주의 15%를 초과 발행할 수 있는'초과배정권리'를 포함한다면 공모규모는 최고 219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 98년 10월 NTT모바일의 198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같은 메가톤급 IPO에 기관투자가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개인들의 청약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은 오는 16일 홍콩에서 실시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청약에 35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상장물량의 95%가 기관투자가들에게 배정되지만 만약 개인투자자들의 청약물량이 몰릴 경우 기관 배정물량은 80% 수준으로 낮아질 수도 있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은 최종 물량을 배정받은 이후 자금을 입금하면 되지만 홍콩 개인투자자들은 청약물량 만큼 자금을 먼저 예치하고 이후 배정물량을 제외한 환불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