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국무원은 랴오닝(遼寧)성의 다롄(大連) 다야오완(大窯灣)에 중국에서 세번째 보세구역 설치를 인가했다고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다야오완 보세구역은 향후 관세와 환율정책에서 특혜를 받게된다.
6.88㎢ 넓이의 이 보세구역은 동북아시아 물류산업에서 중국의 역할을 증진시킬 것으로 중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또 이 보세구역 설치를 중국, 일본, 한국을 아우르는 자유무역지대 구축을 위한 주요한 진전으로 간주했다.
샤더런(夏德仁) 다롄시장은 "다야완 보세구역이 다롄과 인접지역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동북지역 발전과 동북아시아 국가 간의 무역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경제중심인 상하이(上海)의 양산(洋山)과 최근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텐진(天津)의 둥장(東疆)이 보세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상하이 양산보세구역은 2005년 12월 개설이후 상하이 물동량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상하이의 올 상반기 컨테이너 취급은 1천80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었다. 또 화물은 1억4천300만t, 해외무역상품은 8천945만t으로 각각 7.5%, 9.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