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北핵실험> "中, 北정권에 실제 고통주는 결의 원해"

[2006-10-15, 02:03:05] 상하이저널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3일(현지시각) 북한의 핵실험 대책에 관한 연설에서 미.중간 협의의 비밀스러운 일단을 공개하면서 미.중간 협력을 부각시켰다.

힐 차관보는 내셔널 프레스 센터 연설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장시간 논의하고 있다며 "중국측은 북한 정권에 신호(signal)만 주는 결의가 아니라 실제로 고통을 주는(painful) 결의를 원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이 제재에 반발해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에 따른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및 일본과 미국간 관계가 "전에 없이 좋고" 이들 나라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이 확고함을 강조한 뒤 "미국은 또한 전례없이 중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군사 위협에 중국도 억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힐 차관보는 또 "핵무장한 북한과는 공생(live with)하지 않을 것"이라고 두차례 강조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공존' 확약 요구에 "군사공격 의사가 없다"고만 답하고 '공존'을 언급하는 것은 피했으나,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공존할 수 없다는 입장은 명확히 한 것이다.

힐 차관보는 북한 정권이 고립을 통해 생존하는 만큼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는 제재의 효용이 없을 것이라는 이론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는 북한이 고립 위에서 생존해왔다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변화는 언제 올지 모르는 것"이라며 "매우 순식간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붕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고립=생존'이라는 등식을 부인하고 고립이 심화돼 임계점을 넘으면 갑작스럽게 붕괴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로 그는 "변화는 예상치 못한 때 올 수 있다"고 거듭 말하고 "나는 북한 사회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몇가지만 갖고 너무 확신하기 보다는 우리가 모르는 그 모든 것들에 유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궁극적으로, 그 궁극적인 시일은 알 수 없지만, 북한이 이 일(핵개발 등)에서 손을 떼는 상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선 외교도 역할해야 하지만, 자금과 기술에 대한 접근을 막는 게 이 일의 한 핵심 부분"이라고 제재 강화의 효용성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불개미에 물려 학생 105명 치료받아 2006.10.15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안후이(安徽)성에서 학생 100여명 이상이 불개미에 물려 발진, 물집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신화통..
  • 중ㆍ러, 100억 달러 발전소 공동 건설 2006.10.15
    [머니투데이] 중국과 러시아가 100억달러(한화 약 9조5000억원)를 들여 발전소를 건설한다. BBC방송은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 코퍼레이션과 러시아의 유니파이드..
  • 중, 긴축정책 효과 나타나나..통화.대출 증가폭 둔화 2006.10.15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과열억제를 위해 취해온 긴축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통화공급량과 위안화 대출..
  • <인터뷰> '베니스 황금사자상' 자장커 감독 2006.10.15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 '중국 지하전영(독립영화)'의 대표적인 감독 자장커(36)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지난달..
  • 中 통치이념 달라졌다..투쟁서 조화로 2006.10.14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공산당 16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6기 6중전회)를 계기로 중국의 통치이념이 투쟁철학에서 조화철학으로 변화했다고..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