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 중국 최초로 중.외 합작 대학인 '닝보노팅엄대학'이 설립됐다.
영국 노팅엄대학과 저장성정부, 완리(萬裏)교육회사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닝보노팅햄 대학은 23일 존 프레스코트 영국 부총리와 천즈리(陳至立)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기념식을 개최하고, 올해부터 중국 전역에서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고 중국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닝보노팅엄대학은 올해 모두 300여명의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며, 신입생들이 한 지역에 치우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베이징 20명, 상하이(上海) 20명, 광둥(廣東)성 10명, 푸젠(福建)성 20명, 헤이룽장(黑龍江)성 10명 등 전국 19개 성.직할시에서 신입생들을 고르게 모집하기로 했다.
올해 3개 단과대학과 6개 연구소에서 학부과정과 석사과정을 개설하는 이 대학의 교수진은 모두 영국 노팅엄대학에서 파견돼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노팅엄대학과 동일한 교육체계와 교재 등을 채택하게 된다.
닝보노팅엄대학에 소정의 과정을 모두 마친 학생은 졸업장도 노팅엄대학 것을 받는다.학비는 학기당 5만위안(약 6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기념식에 참석한 프레스코트 영국 부총리는 "닝보노팅엄대학 설립은 중.영간 문화교류의 산물로 여객기 150대를 구입하는 것보다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프레스코 부총리는 또 "경제교류는 현재 눈앞에 주어진 상황만을 고려하지만, 문화교류는 미래를 향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년시보(靑年時報)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