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시가 '모기 없는 올림픽' 개최에 나선다.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시는 외국 손님맞이의 일환으로 시 전역에 서식하는 유해한 생물을 박멸하기 위한 3년 계획을 발표했다.
위생 관리기관인 베이징애국위생운동위원회와 질병예방관리센터는 '건강한 올림픽을 위한 유해생물 관리.행동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는 우선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 주변에 대한 유해생물 조사에 나선다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염병 매개체들인 모기, 바퀴벌레, 벼룩, 쥐 등 유해생물의 실태를 과학적으로 조사한 후,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으로 유해생물을 박멸하기로 했다.
베이징시는 또 올림픽을 전후한 외국인들이 대규모 입국에 대비해 해충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측정하는 한편 유행성 일본뇌염, 뎅기열 등 전염병을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유해생물 박멸 행동계획을 통해 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여 3년 남짓 후 올림픽이 개최될 때까지 경기장과 선수촌의 위생환경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