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상해한국학교에 전라북도 전통예술공연 단체인 상하이 아리랑팀이 방문해 전통예술 수업을 진행했다. 또 초등 5, 6학년과 고등 12학년 학생들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국악한마당 공연을 펼쳤다. 예술 수업은 4개영역으로 나눠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농악중심의 사물놀이수업, 사랑가를 통한 판소리수업, 퓨전음악으로 변화를 준 국악가요수업, 마지막으로 가야금수업까지…. 평소 학생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우리 것에 대한 갈망을 풀어준 시간이었다.
이어 국악공연은 인간문화재와 국악전수자가 꾸미는 수준 높은 공연이 이뤄졌다. 첫번째 마당은 거칠면서도 한을 담아내는 듯한 판소리로 시작됐다. 중학생의 실력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장인의 소리였다. 다음 무대는 남원 국악고 3학년 학생이 보여준 퓨전 국악가요 무대였다. 전통과 현대라는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남도의 맛깔난 비빔밥을 만들 듯 조화로운 국악가요의 무대를 보여주었다. 판소리 보존회 회원인 정소영 명창과 5학년 학생들이 함께 꾸며준 판소리 ‘사랑가’는 우리만의 전통예술DNA가 있음을 보여준 무대였다.
마지막 무대는 감동의 여운이 남았던 고창농악보존회의 농악공연이었다. 아름다운 고깔을 쓴 공연자들의 모습은 고창의 특징을 보여주는 듯 했다. 우리 타악기의 어울림으로 이렇게 부드러우면서도 신명나는 농악을 감상하며 열광의 대동 한마당을 이뤘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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