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빅데이터는 정보통신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자료수집 기술이다. 빅데이터는 수치 데이터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함해 데이터 범위가 방대하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오늘날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때문에 세계 주요국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빅데이터 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했고 현재도 활발한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2017년 광군제(光棍节, 11월 11일)때 빅데이터를 분석해 매출 24조원을 넘겼다. 소비자가 무슨 물건을 구경했고, 어떤 물건을 구매했는지 등 데이터들을 활용해 소비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타오바오의 경우,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물건의 상품과 비슷한 유형의 상품들을 추천해 준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고 다양한 상품들을 꼼꼼히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데이터 활용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한국의 개인정보법은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규제가 심하며 빅데이터 분석 수준은 주요 63개국 중 56위다. 게다가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규제가 심해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빅데이터 이용률은 7.5%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달 31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스타트업 캠퍼스에 참석해 “이제 대한민국은 인터넷을 가장 잘 다루는 나라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각종 데이터가 가져올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얻기 위해 정부는 2019년에 과할 정도로 까다로운 규제를 줄이고 빅데이터, AI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개발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
또한, 데이터의 활용범위를 넓히기 위해 가명정보를 사용할 예정이다. 가명정보란,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조치된 정보를 말한다. 정부는 개인정보의 주체를 알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정보의 활용범위를 정하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규정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기업은 가명정보를 활용해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힘 쓸 기회가 생겼다.
이후 가명정보를 악용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 정보의 사용을 처리 중지시키고 삭제조치를 의무화 하며 형사처벌과 과징금 부과 등의 규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기자 김예진(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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