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최대 기금관리회사의 수장이 지난 달 체포된 천량위(陳良宇) 상하이시 당서기 관련 부패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화안(華安)기금관리유한공사는 당국이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한팡허(韓方河)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성명에서 "한팡허에 대한 조사는 개인의 규정 위반과 관련된 것으로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한팡허 조사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다.
한팡허는 화안기금관리의 최고 경영자직에서도 해임됐다.
한팡허는 천량위 전 상하이 당서기와 관련한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화안기금관리사의 최고경영자직을 맡기 전 상하이 국제신탁투자공사 증권투자신탁부 최고 책임자였다.
또 중국 최대 전기제품 제조업체인 상하이전기 자회사의 고위 관리자 2명이 천량위 부패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보도했다.
상하이전기의 왕청밍(王成明) 회장과 한궈장(韓國璋) 이사는 이미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