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4차산업혁명의 시작
②4차산업혁명에 대한 우리의 시각
③4차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④4차산업혁명시대를 위한 교육
“4차산업혁명, 도대체 제가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얼마 전 어느 강연장에서 청중 한 분이 손을 들어 질문했다. 강연장에서는 별로 질문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질문이 반가웠던 반면에, 한편으로는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지 못한다. 각 개인에게 주어진 환경은 다양하며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생각이 다르고 환경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해보자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여기에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첫번째, 우리는 이제 내 분야만 열심히 판다고 생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사실 이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특별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항상 주변을 살피고 내 비즈니스와 관련해서 좀 더 나은 방법들을 끊임없이 찾고 적용하고 있다. 이 생각을 더 꾸준히 견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제 사회에 나와 자기분야를 만들려고 하는 사회초년생이나 학생들에게는 자기만의 분야를 빨리 만들라고 조언하고 싶다. 자기 분야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 기반 위에 시대의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사실 이것은 이미 이전부터 있어왔던 개념이다. 바로 ‘T자형 인간’의 얘기인 것이다.
두번째, 좀 더 인간과 직접적인 분야나 좀 더 ‘복합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자. 사실 지금은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대이다. 내 직업이 언제 어떻게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의해 대체될지 모른다. 그래서 좀더 다양하고 ‘복합적인’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은 이미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훨씬 잘하는 시대가 돼버렸다. 단순하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지 말자. 운전은 결코 단순한 직업이 아니지만 이미 인공지능에게 추월 당해버렸으니 말이다.
세번째는 교육의 변화에 주목하자는 것이다. 좀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동영상 플랫폼’을 잘 활용하자는 얘기다. 이젠 큐브를 맞추는 방법을 예전처럼 종이에 적혀있는 방법으로 배우지 않는다. ‘큐브 맞추는 방법’이라고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검색해보자. 더 알기 쉽게, 더 빠르게 이해하기 쉽게 돼있다. 이젠 가히 동영상의 시대라고 단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요리, 게임 분야뿐만 아니라 MOOC, K-MOOC로 대변되는 대학강의들도 이미 무료로 오픈 돼있다. 초·중·고에서의 수업도 물론이다. 17살 인도청년이 MOOC로 수업을 듣고 MIT에 입학했다는 일화는 이제 시작일뿐이다. 기술위주의 컨텐츠 뿐만 아니라 예술, 경제, 철학 등 다양한 수업이 온라인으로 올라오고 있다.
결국은 꾸준히 공부하자는 말로 들릴지는 모르지만 이런 변화의 시대를 우선 즐기면서 예의주시했으면 좋겠다. 새로운 용어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자꾸 반복에서 접하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호기심을 갖고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친숙해지기 마련이다. 혼자서 힘들다면 인터넷으로 관심 분야가 같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보고 가끔은 지인들과 이런 주제로 토론해보길 권한다. 어쨌든 이순간에도 미래는 다가오고 있다.
상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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