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의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18일 평양을 방문했다고 북한 관리가 확인했다.
베이징(北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관리는 탕 특사의 방북에는 다이빙궈(戴秉國) 부부장과 추이톈카이(崔天凱) 부장조리 등 외교부 고위 관계자들이 동행했다고 말했다.
탕 특사의 워싱턴과 모스크바 방문시 동행했던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함께 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탕 특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한의 핵실험으로 야기된 사태의 수습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탕 특사는 앞서 지난 13일부터 미국과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 조지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이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탕 특사의 방북은 동북아를 순방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20일 중국 방문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어떤 협의 결과가 도출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