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내 外企노조 60%로 확대하겠다”
폭스콘 코닥 델 등 노조건설 요구
중국에 진출한 세계 500대 외자기업에 노조 건설 압력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중화전국총공회의는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회에서 월마트가 전국 30개 도시, 62개 점포, 6천여명의 회원으로 전 지역에 노조설립이 완료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다국적기업의 노조건설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人民日报에 따르면, 쉬더밍(徐德明) 부주석은 월마트의 노조설립은 외자기업의 노조건설에 적극적인 시범 및 추진 작용을 일으켰으며 국제 노동운동 중 중국공회의 지위와 이미지를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월마트 중국지점은 노조설립 후 공회법을 기반으로 노조의 규범화 건설을 추진해야 하며 공회법의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도록 독촉하고 노조의 사업 전개에 필요한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쉬 부주석은 각급 노조가 관할 지역내 외자기업을 중점대상으로 노조설립 업무를 추진하며 폭스콘(Foxconn), 코닥(Kodak), 델(Dell) 등 장기적으로 노조설립을 거부해 온 다국적 기업들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면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부분 외자기업은 기업 내부에서의 중국 공회 지위와 작용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해 노조설립을 거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공회는 기업 내부에서 근로자를 단결하고 조직하고 기업발전을 촉진하며 근로자이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유지하는 작용을 일으키므로 월마트의 노조설립 사례에 따라 적극적으로 노조설립을 지지하는 외자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까지 노조결성 비율이 70%를 웃돈 도시도 있으며 어떤 도시는 100%에 달했다. 이런 속도로 추진될 경우 연초에 내세운 전국 외자기업 노조조직률의 60% 목표를 초과 완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