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그린 빨대’
친환경 제품들이 그 어느 때 보다 붐을 일으키고 있다. 환경오염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화석연료와 플라스틱 등의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특히,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 및 벤처기업들이 보다 친환경적이며 실용적인 ‘그린’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이 나서서 환경파괴의 주범인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대신 자연분해가 가능한 그린 제품을 소비를 통해 지지할 차례다.
2015년 기준, 유럽 플라스틱 제조자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7kg 이다. 이 수치는 충격적이게도 전 세계 최고치다. 중국 역시 57.9㎏로 전세계 상위권이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는 그린 제품에 큰 이목이 끌리고 있다.
무표백, 무형광, 무포름알데히드, 무향
‘종이 빨대’
소비자들이 종이에 대해 가질 거부감을 고려해서, 종이 빨대 생산 업체들은 친환경이면서 인체에 무해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국내 종이 빨대 생산의 선두 기업인 심플라이프는 무표백, 무형광, 무포름알데히드, 무향의 ‘4無 원칙’을 엄격히 지키며 인체에 유해할 요소들을 최대한 없앴다. 종이 빨대의 겉면 코팅 또한 철저히 식용 가능한 성분만을 사용했다.
종이 빨대는 국내 커피전문점 매출 1위인 스타벅스가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큰 이목을 끌었다. 현재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는 반환대에서 전부 치웠으며, 소비자가 특별히 요청할 시에만 일인당 하나에 한해서 제공한다. 한가지 문제점은, 스타벅스 종이 빨대를 이용해 음료를 마시면 종이 맛이 조금 나는 것 같다 라는 불만이 상당하다. 그러나 환경 보호에 기여 하는 것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다고 대부분의 소비자는 말한다. 스타벅스는 2020년 전까지 전세계 매점에 종이 빨대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타벅스 이외에도 다양한 커피 프렌차이즈들이 종이 빨대 도입을 생각 중이고, 따라서 조만간 중국에서도 종이 빨대를 쉽게 만나 볼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
종이 빨대의 단가는 일반 플라스틱의 3~5배 정도인 15~30원 선이다. 때문에 경제성 면에서 약간의 부담이 있다. 또한, 종이 빨대가 100% 종이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약간의 플라스틱이 여전히 섞여있기 때문에 재활용 과정에서 되려 환경호르몬이 분비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먹어도 되는 ‘쌀 빨대’
쌀 빨대는 국내 벤처기업 ‘연지곤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그린 제품이다. 종이 빨대 보다 더 친환경적이며 인체에 완전히 무해해서 큰 이목을 끌었다.
쌀 빨대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쌀 빨대의 구성 성분은 베트남 쌀 70%와 태국산 타피오카 30%이다. 연지곤지 대표의 말에 따르면 베트남 쌀은 9등급으로 나뉘는데 쌀 빨대 생산에 사용되는 쌀은 모두 3등급쌀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품질이라고 한다.
쌀 빨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지속 시간, 자연 분해력, 그리고 식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쌀 빨대는 차가운 음료를 마실 시에는 장시간 동안 상태가 유지되고, 뜨거운 음료 이용 시에도 1시간 이상 견딘다. 쌀 빨대의 친환경적인 측면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바로 자연 분해에 필요한 시간인데, 무려 최소 2시간, 최대 10시간이면 완전히 자연 분해가 된다. 마지막으로, 쌀 빨대는 인체에 완벽히 무해해서 식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예로 개그우먼 강유미씨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쌀 빨대로 파스타를 만드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 영상은 무려 30만 조회수를 넘겼다.
현재 연지곤지는 미국, 대만, 일본 등 해외 바이어들과 계약 준비 중이며, 따라서 중국 진출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학생기자 나인열 (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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