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가격 인상, 베트남 등 해외공장 이전 가속화
품질향상으로 경쟁력 갖춘 세계 브랜드 육성해야
방직품 수출환급세 하향 조정에 따라 방직기업들이 자구책 모색에 나섰다. 방직기업들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될 '광저우 수출상품 교역회'에서 집단적으로 수출가격을 인상한다는 획기적 조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经济观察报 15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방직산업협회 관계자는 "방직품 수출환급세가 기존의 13%에서 11%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수익이 3-5%에 불과한 주쟝삼각주 지역의 수출형 방직기업은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수출환급세의 2% 하향 조정으로 올해 모든 업종의 손실은 21억 위엔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佛山시 방직산업협회 吴 비서장은 "최근의 원유, 원자재, 인건비 인상에 수출환급세의 하향 조정까지 겹쳐 수출형 방직기업의 설자리는 한층 더 좁아졌다. 이런 상황속에서 수출가격은 반드시 인상될 것이나 인상 수준은 동업계 거동을 주목해야 한다"며 '광저우 수출상품 교역회'를 앞두고 佛山시의 방직기업은 가격조정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둥성 방직기업들은 방직품 품질 향상도 해결책 중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60% 방직기업은 내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 방직업 전문가는 수출환급세 하향 조정으로 대형 방직기업들의 해외 공장 설립 박차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한 기업은 매우 많지만 성공한 기업은 너무 적으며 어떤 기업은 파산의 위기까지 처해 있는 것으로 대부분 기업들은 쉽게 중국을 빠져나가지 않을 입장을 보였다.
이 외에 연해 지역의 토지, 노동력, 원자재 등 원가인상 및 국제 무역 환경 변화로 연해 지역 방직기업은 내륙 이전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중 수많은 기업은 신쟝(新疆) 진출을 선택하고 있다. 신쟝은 중국 최대 원면 생산지로 전체 생산량의 1/3을 차지했으나 면사 생산규모는 전국의 5.4%에 불과한 것으로 시장 잠재력은 상당하다.
전문가는 "사실, 수출가격 인상만으로 주쟝삼각주 지역 방직기업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제품품질 향상을 통해 세계 경쟁력을 갖춘 자체 브랜드를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