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교육사업이 유망업종으로 뜨는 가운데 중국의 영어학원 업체가 뉴욕시장에 상장, 1억1천만달러를 조달하고 대학까지 인수할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신동방교육과학기술(NOS)의 최고 경영자인 위민홍(兪敏洪)은 교육사업으로 중국의 교사 가운데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사람이다.
그는 지난달 6일 뉴욕에서 기업공개를 실시, 1억1천만달러를 거둬들였다.
베이징(北京)에 본부가 있는 NOS는 중국의 대중적인 영어학원으로 중국 전역에 25개 학원과, 110개 훈련센터를 두고 있다. 고용하고 있는 강사만 24개 도시에서 1천700명에 달한다.
위민홍은 기업공개로 모은 돈으로 일단 부채를 줄이고 한 두 개 대학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영어교육에만 치중할 것"이라면서 "장래에 대학을 인수해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OS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NOS를 거쳐간 학생은 지난해만 80만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3백만명을 웃돌고 있다.
이들은 해외 유학을 위해 토플시험 등을 준비하는 중국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 2001년에는 영어 토플시험을 주관하는 ETS사로부터 소송을 당해 지난해 45만달러를 배상하기도 했다.
ETS사는 NOS사가 비영어권 학생들에게 ETS의 토플시험 문제를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