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최근 체공중인 항공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공중급유를 처음 성공시키며 대륙.해양에서 전천후 임무를 실시하는 전략형 군사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광저우(廣州)공군 모부대는 최근 중국 공군사상 처음으로 공중급유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중국은 영국,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공중급유 기술을 확보한 다섯번째 국가가 됐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9일 보도했다.
중국측 군사전문가는 공중급유 성공은 중국 공군의 단거리 전술의 한계성을 돌파한 쾌거로 원거리 타격능력을 확보하고 전략목표에 대한 방어 위주의 전술에서 공격 및 방어 겸비형 전술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회보는 공중급유 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미국은 걸프전쟁에서 이라크 타격을 위해 5만2천차례나 공급급유를 실시하고 코소보내전에서도 2만1천차례 공중급유를 실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