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미국 보잉사가 중국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26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보잉사는 `중국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이 향후 20년내에 2천900대, 2천800억달러 어치의 새로운 민간 항공기를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5년에 중국의 항공기 수가 여행과 화물수송 증가로 현재보다 4배로 늘어난 3천900대에 달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민간 항공기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사의 부회장인 랜디 바젤러는 중국 항공기 시장이 앞으로 연간 9%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 이래 중국에서 비행 횟수는 13배가 늘었지만 비행기 수는 그렇게 늘지 못했다면서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강하게 시사했다.
보고서는 또 전세계 항공사들이 향후 20년간 2조6천억달러를 투입해 2만7천대의 민간 항공기를 사들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잉사는 중국 상하이공항집단, 상하이항공과 합작으로 항공서비스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회사는 '보잉 상하이 항공서비스회사'로 불려지게 되며 항공기 유지관리, 부품 판매, 기술서비스 등을 맡게된다.
이 합작회사의 총 투자금액은 1억300만달러로 보잉은 60%, 상하이공항집단은 25%, 상하이항공은 15%의 지분을 갖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