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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건축물 제대로 알기!

[2019-04-30, 17:58:48]

중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옛 중국인들이 어떤 식으로 건물을 지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중국 곳곳 대표 관광지를 방문해도 중국 특유의 분위기와 생소한 느낌만 받을 뿐, 중국의 옛 건축양식에 눈을 뜬 사람은 얼마 없다.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중국의 고대 건축물을 보러 가기 전, 중국의 건축 구성 중 눈여겨볼 만한 것들을 미리 공부하도록 하자.

 

나무와 색채를 사용 중국의 美 강조

 


중국의 고대 건축양식은 서양의 양식과 비교했을 때, 그 변화가 적다고 한다. 디자인의 변화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바뀌었지만, 집을 짓는 방법이나 색채의 사용은 시간의 흐름보다는 각 지역의 지리적, 기후적 특성에 맞춰 발전했다. 중국의 고대 건축물들은 대부분 나무를 재료로 사용해 좌우 대칭적인 구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색채의 사용은 목조건축물에 알맞게 사용됐다. 나무는 다른 재료에 비해 오래가지 않는다. 따라서 고대 건축가들은 점성이 높아 오늘날 건축용 페인트의 원료로 사용되는 동유를 이용해 색이 보다 선명한 상태로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고대 건축에 참여했던 기술자들은 색채를 사용해 중국의 매력을 강조하고자 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지리적인 특성을 비롯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색채를 사용했다. 북쪽의 경우, 낮은 기온과 광활한 평야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단조롭고 황량한 경치를 살리기 위해, 북쪽의 건축물들은 색채가 선명히 대비돼 있다. 햇빛이 자주 들어오는 벽은 주황색이나 붉은색과 같은 따뜻한 색으로 채운 반면, 그늘이 드는 처마 밑은 녹색이나 청색과 같은 차가운 색채로 칠했다. 햇빛과 그늘을 강조해 강렬한 색채 대비를 사용해 활기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반대로 남쪽 지역은 대체로 더운 기후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보는 이마저 덥게 만드는 강렬한 색채보다는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색채가 많이 사용됐다.

 

이런 색의 건축물들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푸른 정원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 매력이 한층 더 강조된다. 이렇듯 중국의 고대 건축물의 색채의 사용은 지역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 결과 오늘날까지 중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지붕을 장식하고 왕의 위엄을 더해

 

 

 

예원이나 자금성과 같은 건축물 지붕에는 다양한 무늬와 조각들이 지붕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 옛 궁궐의 지붕 끝부분에서는 용이 하늘로 날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듯한 모습의 조각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늘의 아들로 여겨졌던 왕을 상상 속의 동물 ‘용’에 비유해 왕의 권위를 표현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물 지붕에 용을 사용해 그 건물을 수호하고자 했다. 또 다른 나라에 비해 크기가 큰 지붕을 갖고 있어, 지붕과 기둥을 잇는 연결고리인 ‘두 공’의 양식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불교 건축물을 세워 종교활동 활성화


중국과 다른 나라의 교류가 활성화되자 중국에서는 인도에서 들여온 불교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불교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부처의 사리를 보관하기 위한 탑 또한 중국에 생겨나 시작했는데, 인도의 양식과는 다르게 발전했다. 기존의 인도 탑들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고 그 크기가 비교적 작았던 반면, 중국에서의 탑들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고, 여러 층으로 구성된 누각 형식으로 세워졌다. 

 

탑과 동시에, 중국에는 새로운 불교 사찰 건물 양식이 유입됐다. 그것은 바로 석굴을 파 부처를 조각하는 방식으로 형성되는 석굴사였다. 석굴사는 당시 적게는 몇 년, 많게는 수십 년 동안 부처를 조각하며 불교를 향한 믿음을 되뇌던 사람들의 신앙심을 나타내는 데에 있어 의미가 있다. 또한 석굴사에 새겨진 조각 하나하나가 미적 가치 포함하고 있어 큰 의미가 있다. 당시 사람들의 종교활동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점이 불교 건물의 매력이 아닐까?

 

학생기자 김예진(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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