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중국 상하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물류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 푸둥 지역에 위치한 이 합작법인의 이름은 `코렉스 차이나(Korex-China)'로 지어졌으며, 중국 현지법인명은 `한통물류(상해)유한공사(韓通物流(上海)有限公社)'다.
이 법인은 총 자본금 100만 달러 규모로 대한통운과 자회사인 대한통운국제물류가 6대4 비율로 합작 투자해 설립, 오는 4월부터 정상적인 영업에 들어가게 된다.
사업 종목은 국제 복합운송과 국제택배, 화물 환적 및 단거리 운송, 창고관리, 통관대리 등 종합물류서비스업이며 이외에도 유통업과 물류 컨설팅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상하이 지역에는 중국내 한국계 투자법인의 20%인 2천500여개의 생산법인이 자리잡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급성장에 따라 물류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3년 내에 이 법인의 매출규모를 약 3천만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중국법인 설립은 대한통운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라며 "중국 전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한-중-일은 물론 중국-미국, 중국-동남아 등 해외국가간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올 상반기중 홍콩, 일본에 이어 미국내에 9개 직영점을 확대하는 한편, 올해중 중남미와 유럽에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대한통운의 신규 해외법인 설립은 지난 1월 베트남의 `코렉스-사이공(Korex-Saigon)'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