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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꼭 가봐야 할 서른곳(2)> 황산

[2006-10-31, 01:02:09] 상하이저널
"하늘공원'서 전설을 본다… 중국 제일의 명산, 안휘성 황산 올라갈 때는 타인이지만 내려올 때는 친구가 되는 산. 황산(黃山)은 모 항공사의 이 광고 카피 하나로 한국인에게 가장 유명한 중국 산 가운데 하나가 됐다. `오악을 돌아보면 다른 산을 구경하지 않으며, 황산을 돌아보면 오악을 구경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 제일의 명산'으로 불린다. 황산은 1985년에 중국의 10 대 명승지로, 1991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황산을 돌아보면 다른 산을 구경하지 않는다

황산은 중국 남부 안후이성(安徽省)에 위치한다. 남북 40㎞, 동서 30㎞, 총면적은 1,200㎢로 4개 현과 5개 시에 걸쳐있으며 우리나라 설악산의 약 3배쯤 되는 크기다. 모두 72개의 주요 봉우리와 24개의 골짜기가 동서남북으로 뻗는다. 최고봉인 연화봉(莲花峰)은 1,864m로 우리나라 설악산보다 150m 가량 높다.

황산은 한 폭의 산수화 같다. 이 보다 황산을 더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없을 듯하다. 중국 사람들은 황산의 절경으로 `사절(四绝)'을 꼽는다. 사절이라면 기묘한 바위봉우리(寄岩), 갖가지 형상의 소나무(寄松), 바다같이 깔린 안개(云海), 깔끔한 온천(温泉) 등인데, 한 번 산행에서 이 모두를 볼 수 있다면 보통 행운아는 아니니 `복권'이라도 사 보라고 중국인들은 권할 정도다.

황산 유람의 승부를 결정 짓는 것은 사실 `날씨'다. 산악지역에서 날씨가 변덕스러운 것은 당연하지만황산은 특히 그렇다. 속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려는 중국인다운 독특한 자존심을 맞닥뜨리는 듯하다.

'황산에서 운해를 보려면 일출을 못보고, 일출을 보려면 운해를 못 본다'는 말이 있다. 맑은 날에는 운해를 볼 수 없고 흐린 날에는 일출을 보지 못한다는 뜻의 이 말처럼 황산은 당일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연간 290일 동안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다. 경관을 즐기기도 쉽지 않은 셈이다.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은 50일에 불과하다. 하늘이 돕는 사람만이 하늘이 내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셈이다.

황산의 명승지
▶연화봉(莲花峰) : 연화봉은 3대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황산송(黄山松) : 산꼭대기에 자라는가 하면 바위사이에서 자라고 혹은 절벽에 붙어 자란다. 잎이 푸르고 싱싱하며 침엽이 굵고 빽빽하다. 그 중에서 10대 명송(明松)은 사람들을 감탄케 한다. 영객송(迎客松), 봉황송(凤凰松), 와룡송(卧龙松) 등이 있다.
▶괴석(怪石) : 황산의 봉우리들마다 가파르고 우뚝 솟아 있으며 산에는 기이한 괴석들이 밀집되어 있다. 기이한 봉우리와 괴석이 교묘하게 어울어져 가만히 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다.
▶온천(温泉) : 황산온천을 탕천(汤泉), 탕지(汤池)라고도 부른다. 각종 무기질이 들어 있어 갖가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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