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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는 불교 경전, 40년 외길 김경호 ‘사경(寫經)’ 예술전

[2019-06-06, 13:42:20]

40년 외길 김경호 ‘사경(寫經)’ 예술전
상하이 静安寺서 한달 간 전시

 

 

 

 

 


김경호(57)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의 초대 개인전이 상하이 정안사에서 6월 3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티베트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열린 특별 초대전에 이은 상하이 전시에서는 김경호 작가의 40년 사경 외길 인생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경(寫經)’이란 불교 경전을 손으로 베껴 쓰는 것으로,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 불교 교리 전파와 교육의 핵심이었다. 김경호 회장은 고려 시대에 흥성해 조선시대 이후 명맥이 끊긴 전통 사경에 40여 년간 매달려온, 한국 전통사경의 개척자이자 전승자이다. 2002년 한국사경연구회를 창립해 20014년까지 회장을 맡아 전통 사경 복원을 주도해왔으며 현재 명예회장으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김경호 작가는 조선왕조 이후 600년간 단절됐던 사경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부터는 전통의 기반 위에 성경 사경, 코란 사경, 만다라, 탄트라 요소를 적용시켜 현대 사경의 미학적 확장을 이뤄내는 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정안사(静安寺)는 김경호 작가님 작품에 대한 경의의 표현으로 지금까지 한번도 대외에 공개한 적 없는 소동파(苏东坡)의 묵서 사경 ‘반야심경도’를 특별 공개했다. 김경호 작가의 사경 작품과 나란히 놓이게 될 반야심경도는 정안사의 정관지보(镇馆之宝)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사경의 맥이 끊긴 중국에서 열리는 김경호 작가의 초대 사경전은 한국 사경의 미를 알릴 뿐 아니라 앞으로 한중 사경 문화 교류의 시작과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 것에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3일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상하이시 정협 부주석 왕롱화(王荣华) 선생, 상하이시 불교협회 회장이자 정안사 주지 혜명(慧明) 스님, 상하이예술품박물관 후무칭(胡木清) 이사장, 상하이시민족종교•외사위원회 장리리(张丽丽) 주임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박상윤 회장 등이 참석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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