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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상하이박물관(上海博物馆)으로 떠나는 中 역사문화 탐방

[2019-06-14, 13:32:58]

박물관 탐방 ⑦

상하이박물관(上海博物馆)으로 떠나는 中 역사문화 탐방

 

 

 

 


중국 고대 문명을 보여주는 상하이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다. 이곳은 역사 자료와 미술품 등 진귀한 자료들을 포함한 소장 유물은 거의 100만 점이며, 이 중 알짜 문화재는 12만 점에 이른다. 상하이박물관은 현재 10개의 예술진열전시관과 4개의 문화재 기증전시실, 3개의 특별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소장품이 풍부하며 품질이 뛰어나 국내외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보통 박물관에서 컬렉션은 시기별로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상하이 박물관은 독특하게 유물을 테마별로 나누어 전시한다. 건물 외관은 고대 청동기 그릇 모양을 하고 있다. 이곳은 특히 회화와 조소 작품 및 청동기, 도자기, 서화가 볼만하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1층 고대 청동•조각품 전시
박물관은 4개의 층으로 돼있다. 먼저 1층에는 고대 청동 전시관, 고대 조각품 전시관이 있다. 조각품 전시관은 불교 조각 전시가 대부분이다. 삼존불상, 입상, 와상 등을 비롯한 여러 불상을 볼 수 있는데, 중국답게 그 규모나 정교함이 남다르다. 관람을 돕는 디지털 기기에는 불상의 수인에 관한 이해를 돕는 설명도 갖추어져 있다.

 

 

2층 역대 도자기 전시
2층은 고대 도자기 전시관, 특별 전시된 도자기관이 위치했다. 당나라서부터 현대의 기술과 맞먹는 도자기법이 이미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명•청 시대에는 도자기에 금을 입히고 화려함이 극에 달한 것을 볼 수 있다. 전시관의 마지막에는 당시 도자기 터를 상상해 재현해 놓았다.

 

 

 

 

3층 서예, 회화, 인장 전시
3층은 고대 서예 전시관, 고대 회화 전시관, 역대 인장 전시관이 있다. 서예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당장이라도 글을 써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중국인들이 서예를 하던 주변 풍경을 그대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관람을 하다 보면, 1미터는 족히 넘는 긴 두루마리에 정성스럽게 쓴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시대가 변할수록 글씨체들도 더 다양해졌다. 역대 인장전시관은 하, 상, 주 고대 국가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시대 때의 인장이 크기는 비록 작지만 현재까지 잘 보존된 것이 관람객들로 하여금 놀라게 한다.

 

4층 옥, 통화, 가구, 예술공예
4층은 고대 옥 전시관, 고대 통화 전시관, 명•청 시대 가구 전시관, 소수민족 예술 공예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통화전시관에는 각 시대의 엽전이 전시됐다. 개중에는 기존의 상식을 초월하는 명나라에서 발행한 큰 엽전도 볼 수 있다. 명•청 시대 가구 전시관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형식을 띄고 있어 꽤 흥미롭다. 전시관 내부의 일부를 방으로 재현해 놓고, 그 때의 가구들을 배치했다. 이 시대의 가구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디테일에 신경 쓴 것이 보인다. 가구들이 전부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마지막으로 소수민족 전시관을 둘러봤다. 들어서자마자 각 지역의 전통의상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각 지역의 개성이 담긴 가면도 전시돼 있다.

 

  

 

 

 


20개가 넘는 전시실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박물관 입구에서 지도를 챙기는 것은 필수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해 오디오 가이드 기기가 대량으로 준비돼 있다. 최근 여기에 한국어가 추가돼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상하이박물관(上海博物馆)
•黄浦区人民大道201号
•매주 월요일 휴관, 화~일 9:00~16:00
•무료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우주, 바다, 도시, 자연… 상하이어린이박물관(上海儿童博物馆)

 

 

 

 


1996년 5월 29일 설립된 상하이 어린이 박물관은 3-10세 어린이를 위한 전국 최초의 전문박물관이다. 국가명예위원장인 송칭링(宋庆龄) 능원 근처에 위치한 이유는 그의 ‘미래 만들기’와 ‘가장 소중한 것을 어린이에게 주겠다’는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어린이 박물관의 기본적 특징을 살리면서 이러한 송칭링의 어린이 교육 이념을 따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곳은 지하 1층 테마구역과 지상 1, 2층 상시 전시 구역, 그리고 지상 3층은 특별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우주 재현
박물관은 메인 전시관과 우주관 건물로 이루어져있다. 우주관의 외관은 피라미드 형상을 하고 있고, 외벽은 유리다. 1층에는 국내•외 많은 로켓이 전시돼있고, 이는 실물 축소를 완벽히 재현했다. 2층은 위성과 같은 우주 비행체를 전시하는 것을 위주로 청소년들이 우주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관련지식을 키우게 한다. 또한 당시 선진국의 우주선 모형, 기상 위성 실시간 수신을 재현해 놓은 체험 시스템도 있으며 이는 인류가 우주정복을 위해 이룬 성과를 보여준다. 3층은 ‘공간탐색’ 부분으로 우주 진품들을 전시한다. 우주비행관은 메인 전시관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바닷속 체험
메인 전시관 일반전시실의 1층에는 상영관과 배 전시관, 바닷속 전시관이 있다. 배 전시관은 배의 내부처럼 꾸며놨다. 배를 가상으로 운전해 볼 수 있는 모형도 갖춰져 있다. 또한 배 모양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바닷속 전시관은 심해 깊은 곳을 재현했다. 여러 가지 심해에 사는 생물들과 잠수함 모형이 자리했다. 잠수함 내부에는 핸들을 돌려볼 수 있는 모형이 있다. 아이들이 가장 흥미롭게 체험하는 기구이다.

 

장난감 전시실
마지막으로 장난감관 전시실은 고대, 현대, 그리고 핸드 메이드실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고대 전시실은 가장 오래된 앙소 문화에서 출토된 석구, 도구에서부터 1920~30년대 베이징 골목 아이들의 보물인 공죽까지 전시돼 있다. 현대 전시실의 몇몇 대형 행사 부스에는 각종 현대식 장난감들이 진열돼 있고, 센터 부스에는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리고 지하철이 질주하는 국제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투명 장난감은 수제 장난감 내부의 구조 원리를 보여준다. 핸드 메이드실에서는 어린이가 직접 손으로 모형을 만들 수 있다.

 

현재, 관내 상설전시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바다, 우주, 도시, 자연을 보여주는 데 목적을 둔다. 또한 박물관은 ‘부자 독서영역’에서 작가 및 번역가 기념 전시회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독서를 즐길 수도 있다.

 

상하이어린이박물관(上海儿童博物馆)
•长宁区宋园路 61号
•화~일 8:45~16:45,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박진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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